생은 유한하겠지만
삶은 견디어지고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
내 삶의 하루,
바다에
그 바람에
내밀고 싶었습니다.
왜 외로워하냐고
묻습니다.
다가오는 죽음은
의례적인것,
그것이 아니라
남겨지는 인연들이
파고 드는 아픔이겠지요.
그러나 삶은
머무름없이 흘러 갑니다.
때로는 내 뜻과 상관없이.
외로움은 투정아닌
그저 내면에서 삭아지는
눈물같은 것.
견딜 수있게
바닷바람, 그 빛깔,
마음속에 담으려고
동해로 갑니다.
그 하루지난
다음 날은
강원척수장애인협회의 미팅,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모자란 것을 채워 가며.
바쁘다고 신발끈만
조이지는 않겠습니다.
가슴풀어
바람도 담고
빛깔도 담는
봄날 바닷가의 하루가
내 삶의 하루였으면 합니다.
그리 살겠습니다.
cleanb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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