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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베드의 하루

 
작성일 : 25-04-15 22:06
흐르는 날 1, 2, 3.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138  





흐름 1

청도 금촌면에서 떠난 밤길, 

하루 지난 
보름달빛 아래 69번 지방도로를 따라 
예전 몇번 들렸던 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 24번 도로로, 
이어지는 양산으로의 길은 달, 그리고 흩날리는 꽃비와 함께  
어스름한 빛이 마음에 까지 삐끔이 들어 않았습니다.

내면의 흐름이 뒤틀리지않도록
마음 당겨보지만
감정은 앞서 갑니다.

인연에
아프고 아파하는
비내리는 호남선,
옛가요가 애절한
밤길입니다.

흐름 2

양산에서 포항으로 가는 오늘입니다.
밤에는 전남 광주를 거쳐 완도에서 머무를것입니다.

2010년 미국에서 온 이래, 40만 km 씩 차가 세번 바뀌었고 
다시 30만km의 상자곽 덜렁거리는 차로 
도시보다는 산간오지로 어촌자락으로 머물다 떠났습니다 .

인연도 그렇듯
이생에서의 인연도
왔으니 갈 뿐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흐를 뿐입니다.

흐름 3

광양에서 
밤9시 작업,
그리고 비와 바람의 어두운 지방도로를 따라 
편치않은 운행으로 밤 12시, 
완도의숙소에 들어와 노트북으로 작업하다 뻗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아침입니다.

나는 나를
믿습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