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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베드의 하루

 
작성일 : 18-04-27 05:05
경남척수장애인협회 4월1차 작업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6,591  




4월22일부터 4월26일까지 5일간 김해, 창원, 진주, 함양, 거창 지역의 척수장애인들을 찾았습니다.

그 길들은 꽃길이었고 3일은 폭우와 바람의 길이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밤, 크린베드 경기 지점과 미팅후

지인에게 문자보냈습니다.


봄날,

이 밤에 비오는 수원

행궁거리를 걷고

걷습니다.


내가 누구인가 묻습니다.

나는 뭐하는 사람인가

물으며 걷습니다.


이 봄의 밤,

비오는 밤이 이리

시원합니다.


걸었던 유럽의 한 모퉁이 거리가,

살았던 뉴욕의 술집 구석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의 선조가 쌓았던

수원 성의 한 귀퉁이에 이마를 대고

열기를 식힙니다.


이 밤,

내가 외로운만큼

편안합니다.


내가 가지는 앞으로의

세월이나 시간도 편하게

작정해  봅니다.


내 삶이니까요.

그런데, 취했습니다.   ----  제가 지인에게 보낸 문자중에서.


2000여 km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오는 새벽 길,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맑았습니다.


오늘, 잘 되었으면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남북 회담이.

함경북도 무산이 고향인 어머님이 있습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