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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베드의 하루

 
작성일 : 22-05-09 00:58
엄마, 어머니.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3,870  



대구 달서의 숙소에서 
나와 앞의 공원벤치에 
누워 하늘을 봅니다.

오랫만에 보는
하늘에는 어머님 얼굴이
멀겋게 떠오릅니다.

아범아,
힘드니 하고 물으시는 것같아 
눈망울이 젖어 옵니다.
이 나이에.

스스로 괜찮다고 그래도
투정지는 마음도
때로는 살며시 고개드나
봅니다.

초저녁인데도
올려다보는 하늘은
아직도 파랗습니다.

씩씩하게 걸어 가는
내 모습 하나 
띄웁니다.

내일의 모습입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