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싫어 선풍기로 견디자니 끈적이고
이리 저리 책장을 넘깁니다.
오늘은 광고쟁이의 책을 신음하듯 훑습니다.
눈도 글을
따라가기 힘들고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이라는 제목,
주로 story telling의 브랜드 개념인데 볼만합니다.
그러나 보고 나면
글은 삶을 온전히 감당못한다는
김훈의 지껄임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시간마다 틈마다
책들을 펼집니다.
책들의 사람살이 속에
느끼는 생각,
감정은
세월의 풍화를 견디지 못하고
세월은
다시 세월을
풍화시켜간다는
작가 김훈의 푸념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찌는 더운 밤입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