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6일, 걷기를 마치며.
길에 있었던
9일은 스스로를
격려할 수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이곳 포항에서 버스로 부산,
저녁 ktx로 상경합니다.
그 길에서
새벽은 저녁으로,
오늘에 있는
저는 내일로,
더 남은 나날들로
흐를겁니다.
지나는 길위의
풀포기, 야생으로 피워진 꽃,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
그위로 떠가는 구름, 곁에서 파랗게 따라왔던
바다, 내음,
제멋대로 생긴 돌맹이들,
저도 그것들이었습니다.
조금도 다름없는.
제모습 그대로,
서있는 오늘을
소중히 하겠습니다.
그렇게 내일로
갈 것입니다.
cleanb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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