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깊어 있었습니다.
충북의 내륙 산골에.
지난 것에 대한 미련은 멀리하고 싶지만
나에 대한 깊숙한 내면은 살펴 보고 싶습니다.
확신이 안가는 내가 가고자하는 길입니다.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이 오늘일 것이라는
막연한 반복이 마음 무겁습니다.
이 새벽,
냉기어린 산마을에서
마음을 가만히 봅니다.
버려져야 할 것,
지녀야 할 것을 가늠 해 봅니다.
멀리는 아니라도
오늘, 이 시간만큼은 움켜 쥐고
내일은 더 새로워졌으면합니다.
곁의 사람,
더 다가 가야겠습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