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밑자락 광양, 순천, 여수, 장흥, 해남, 완도, 영암을 거치는
전남 척수 장애인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금년 장애인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눈바람으로 편치 않은 새벽의 남도 바다는
마음처럼 일렁이였습니다.
일 해 왔던 일년,
살아 왔던 일년, 생각 해 보면 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함께했던 지점들에 감사하고 다시 내년이 다가 온다는 것에
마음모읍니다.
누군가는 살아 가는 데 꼭 일년만 주어진다면 그 삶이 달라 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데, 한 달, 아니 하루로 압축해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밤을 달려 오는 내내,
폴킴의 노래 "모든 날, 모든 순간"
// 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대를 지킬테니
너의 품은 항상 따뜻했어
고단했던 나의 하루에 유일한 휴식처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 해
햇살처럼 빛나고 있엇지
나를 보는 네 눈빛은
꿈이라 해도 좋을 만큼
그 모든 순간은 눈부셨다
불안했던 나의 고된 삶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와 날 웃게 해준 너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알 수없는 미래지만
네 품속에 있는 지금 순간 순간이
영원했으면 해
갈게 바람이 좋은 날에
햇살 눈부신 어떤 날에 너에게로
처음 내게 왔던 그날처럼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
노랫말이, 쉽게 편하게 다가 오는 음색이
어두운 밤 내내 마음놓이게 했습니다.
삶, 그리고 일에
하루 하루를 지워나가겠습니다.
그래, 다시 돌아 보지않도록.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