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간의 내륙에서, 스잔한 바람 스며드는 어촌의 바닷가에서
깊어 가는 늦가을로 다가갑니다.
찾지않는 한, 현장은 없다는 오래전 한 지식인의 말이 실감됩니다.
불편은 그저 삶의 일부라고 체념하고 받아 들인 하루 하루를
그들은 지탱하고 살아 갑니다.
마음아리고 저린 자식의 삶을, 배우자의 흐느낌을 가슴에 껴안고
가족들은 삶을 이어 갑니다.
많은 분들이 선천적이기보다는 후천적인 사고로, 특히 교통 사고로
힘겨운 후유증을 안고 살아 갑니다.
매트리스 크리닝을 해 드리면서
저희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스스로를 위로받고 살아 가는 마음을 다둑이게합니다.
금년도 척수 장애인들의 매트리스 크리닝 작업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떠나지 않는 생각 하나,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지난 7년간 차를 2번 교환하고 전국을 700,000km넘게 다녔지만
모자라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없습니다.
손 모아 하루를, 시간을 보내지않았다는
아쉬운 마음이 뒤따라가는 상경 길의 차량 행렬처럼 따름니다.
먼저, 곁의 사람 손을 끌어 잡겠습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