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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베드의 하루

 
작성일 : 20-02-09 04:29
보름달이 뜨지 않는 보름 새벽에.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6,432  


저녁 지점들의 회식이 끝나고
밤늦게, 아니 새벽의 중간에 날을 밝힙니다.


태연의 나즈막한 음을  귀에 흘리며
삶을 그립니다.
다가 올 아침의 그림을.


막혀진 마음이 있기에
새벽, 시린 바람이
가슴을 트이게합니다.


그냥,
이 오늘 이 하루만
마음 쌓아 보겠습니다.


내일,
내일은 내일대로 쌓아  보겠습니다.
모레는 밀어 놓고.


다시,
폴킴이 낮게 파고 듭니다.
잔잔히.


그러나
힘든 밤입니다.


달이 뜨지 않는
보름 밤에.


------  지점에 보낸 문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