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지점들의 회식이 끝나고
밤늦게, 아니 새벽의 중간에 날을 밝힙니다.
태연의 나즈막한 음을 귀에 흘리며
삶을 그립니다.
다가 올 아침의 그림을.
막혀진 마음이 있기에
새벽, 시린 바람이
가슴을 트이게합니다.
그냥,
이 오늘 이 하루만
마음 쌓아 보겠습니다.
내일,
내일은 내일대로 쌓아 보겠습니다.
모레는 밀어 놓고.
다시,
폴킴이 낮게 파고 듭니다.
잔잔히.
그러나
힘든 밤입니다.
달이 뜨지 않는
보름 밤에.
------ 지점에 보낸 문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