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는 사람 친구 모임이 있는 안산에 대려다 주고
늦은 오후 비스듬히 누워 꿈을 꿉니다.
불루 나일, 달빛어린 푸른 밤 돛배에 크레오파트라와 함께 흘렀을 로마의 장군 안토니우스의 모습을,
그 푸른 나일의 달밤을 나의 오후 빈 방 먼 공간에 띄어봅니다.
그리 한번 파주쪽에서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임진강에서라도 푸른 달밤을 흐르고 싶습니다.
조금 지쳤나요.
어떻게든 몸부림쳐 나가야하는 오늘이 짖눌르기 때문일까요.
하나씩 하나씩, 가다듬고 준비하는 일은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끝을 모르는 이 상황에서
이 어둠속에서 찾아 가야 할 출구에 대한 고민은 외로움을 마음에 끼얺습니다.
정말, 손잡고 싶은 늦은 오후입니다.
내 사람 손,
그리고 가까운 사람 손들을.
마음속의 불루 나일을
흘러 가고 싶은 오후입니다.
그 사람들과.
------ 지점에게 보낸 문자중에서.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