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뒤의 강릉,
경포는 회색의 칙칙함이 묻어 납니다.
이마를 바닷 바람, 내음에 맡깁니다.
올 해에는 처음 시작되는 강원척수장애인들을 위한
매트리스 크리닝 작업의 뒤 끝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시간을 낚아 채듯, 서울에서 서울지점이, 이곳 강릉에서는 제가 발버둥쳐 불가능했던 작업기기들의 수납이 금요일까지 완료되어 작업의 준비를 마치자마자 방역협회에서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 서울시 버스 방역소독 작업개시로 통보됩니다.
밀어 부쳤더니 운좋게 들어 맞은건지 아니면 서울지점의 노력이 닿은 건지.
어쨋든 그리 흘렀던 하루입니다.
다시, 바닷가에 앉아
파도의 갈기를 봅니다.
살아 가는 일, 그저
마음을 쏟겠습니다.
코로나의 그늘을 피해 달려 보겠습니다.
햇볓이 구름사이로 삐쭉하네요.
화이팅,
오늘, 그리고 내일도.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