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선행록.... 김미루 씀.
김용옥씨의 딸,
뉴욕에서 공부했고 행위예술가?
어쨋든 그런 사람의 책입니다.
장마 빗속에서, 1000km가 넘는 여정속에서 읽어 치웠습니다.
치웠다는 표현은 글의 내용보다는
사막이라는 개념속의 동경이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있는 롯데 미아점 앞은 한치도 분간 안되는 장대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떠올리는 사막, 그리고 책속의 사진들은 하나의 꿈을
꾸게합니다.
의식이 있는 한의 마지막 여행은
바드카 두병과 생수 네병의 백팩을 지고 생명의 마지막으로 가는 꿈, 아니면 상상을.
힘들기에 오아시스가 보인다는 신기루,
오늘이 부담스럽기에
가늠 해보는 절대 무음에서 펼쳐지는 해가 넘어 가는 그림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나의 마지막 모습은
지는 태양밑에 절대 무음에서
맞이 할 수있다면 하고
이 빗소리 두들기는 차안에서
다음 버스 소독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