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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베드의 하루

 
작성일 : 20-09-04 03:58
9월, 초하루.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6,285  




살아 가는 날중의 오늘 하루,
9월 초하루입니다.


언제나 소중한 하루이겠지만
하루라는 개념은 시간이라는
순간 단위의 긴박감이나 절대성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초 하루 새벽에 전남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기다립니다.


모처럼 이틀 정도,
무위라는, 어떠한 목적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자연에 동화되는 그저 돌이나
나무처럼 자연의 부속물로 존재하고 싶은 이틀이었는 데
그리 못하고 저녁늦게 광주에서 기계 수리가 끝나면 상경해야  하는 일정입니다.


허지만 오늘 밤 12시까지는
놓을겁니다.


마음을, 내 긴 한숨을.


그래도 긴 휴가를 가게 해준
서울 지점에 고맙습니다.


이렇게 오늘,
초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지점들에게 보낸 문자중에서.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