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쉬고 있습니다.
되도록
아무 생각없이 걷는대로 머무는대로
거리를, 밥집을
기웃거리며 흐르듯
시간 보냅니다.
아껴둔 시간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품에서 거리에 펼칩니다.
사람살이
다른 것은 없습니다.
오랫만이면 반가운
음식이고 같이 하는
사람은 정겨울 뿐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오늘이기에
이 오늘이 눈물겹게
소중합니다.
이렇게 쉬는 시간이.
어려움은
시간과 함께 흘러
갈 겁니다.
견디고 버티기만 하며는.
바람불면
옷깃을 올리고
볕이 따스하면
가슴 열고
스치는 바람이
간질거리면
가끔씩 환하게 열리는 푸른 하늘로
고개를 듭니다.
삶은
어제와 다름없고
내일 또한
오늘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