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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베드의 하루

 
작성일 : 25-10-20 23:05
아침, 비.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2  



비오는 날  아침,
종로 커피 샵에서
아침을 핥고 있습니다.

피곤한 몸을, 
무겁게 가라앉은 머리를
커피로 팽팽히 
당겨봅니다.

해드폰으로
나만의 선율을
가만히 담습니다.
바하의 첼로 음을.

모두가 비슷한
삶의 방식속에 
나역시 다른 것은 없습니다.

나의 내면만은
아파해야  할 것은
깊게 아파하고
어려운 것은
그 미지의 극한까지
대면하고 싶습니다.
부숴지더라도.

오늘의 외면이
내일의 회피가 안되도록
나를 곧추 세우렵니다.

비가 그치면
아마도 싸늘해 질것입니다.

옷깃을 여미며
마음도 낮게 더 낮게
나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나 바보,
그런 미치광이를
꿈꾸려 합니다.

cleanbedteam.